많은 분이 질병을 ‘유전’의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
과거 인간게놈프로젝트(제1 게놈프로젝트) 당시, 우리 몸의 DNA 지도를 완성하면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 교체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현대의 만성 질환들이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 질병의 숨은 원인, 제2 게놈프로젝트 ‘마이크로바이옴’
현대 의학은 유전자만큼이나 중요한 존재를 밝혀냈습니다.
바로 우리 몸과 공생하는 1,000조 개로 추정되던 유익균과 유해균의 집단, ‘마이크로 바이옴’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의 세포 수와 유익균과 유해균의 수는 약 1:1 비율(각각 약 30~38조 개)로 균형을 이루며 건강을 유지합니다.
질병의 원인을 DNA에서만 찾던 과거를 넘어, 이제는 이 장내 생태계의 균형이 건강의 핵심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참고: 미국 NIH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MP)]

2. 아이의 첫 면역력, 엄마에게 물려받는 ‘미생물 샤워’
우리가 태어날 때 결정되는 면역 체계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익균과 유해균들의 환경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 자연분만의 중요성: 출산 시 태아는 어머니의 산도를 통과하며 유익한 유익균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데, 이를 ‘미생물 샤워’라고 합니다.
- 균형의 중요성: 만약 산모의 장내 생태계에 유해균(퍼미쿠테스 등)의 비율이 높다면, 아이 또한 이를 상주균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생애 초기 면역 체계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관련 미생물학 연구 논문].
- 선천적 질환과의 연관성: 이러한 초기 장내 불균형(디스바이오시스, Dysbiosis)은 아토피, 비염, 천식, 1형 당뇨 등 현대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3. 제왕절개와 유익균,유해균 노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자연분만 시 얻는 유익균의 노출이 되는 기회가 적습니다.
대신 자연분만과 비교했을 때 초기 장내 환경이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식습관과 환경의 영향으로 차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적 요인이 아이의 면역력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제왕절개를 선택해야 한다면, 산모의 건강한 질 내 생태계 환경을 활용하는 보완적 방법들이 학계에서 논의되기도 합니다.
4. 마무리하며 엄마의 장 건강이 곧 아이의 건강을 지킨다!
병의 원인을 유전이라는 단어 뒤에 숨기기보다, 지금부터라도 ‘장내 생태계 관리’에 집중해 보는건 어떨까요?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는 장내 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 필수적인 ‘먹이’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아이를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의 평생 면역력을 위해 지금부터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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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MP) 및 최신 미생물학 연구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된 정보 공유 목적의 글입니다